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마수걸이 홈런을 터뜨렸다. 개막 10경기, 31타석 만이다.

김하성은 21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 9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7회 솔로 아치를 그렸다.

7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하성은 상대인 오른손 벅 파머의 시속 150㎞ 초구 직구를 받아쳤다. 공은 시속 165㎞로 124m를 날아가 가운데 담장 밖에 떨어졌다. 시즌 1호이자 통산 9호 홈런이다. 빅 리그 입성 첫해인 지난 시즌 김하성은 117경기 8홈런을 기록했다.

그라운드를 돈 김하성은 팀 동료 유릭손 프로파르와 양손을 마주친 뒤 손가락을 입술에 가져가는 세리머니를 했다. 3 대 0에서 4 대 0으로 달아나는 홈런이라 더 값졌다. 6 대 0으로 이긴 샌디에이고는 4연승을 내달렸다.

첫 두 타석에서 모두 파울 플라이로 물러난 김하성은 세 번째 타석 홈런 뒤 8회 마지막 타석에 맞은 2사 2·3루 기회는 유격수 땅볼로 살리지 못했다.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의 김하성은 시즌 타율 0.214(28타수 6안타)에 타점 3개, 득점 8개를 기록했다.

한편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31)은 시카고 컵스전의 1볼넷으로 11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갔다. 시즌 타율 0.393(28타수 11안타), 출루율 0.553다. 탬파베이는 8 대 2로 6회 강우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