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갤럭시 모바일 기기에 활용하는 ‘폐어망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기존 대비 약 25% 이산화탄소를 절감했다고 21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 초 출시한 갤럭시 S22 시리즈, 갤럭시 탭 S8 시리즈,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 등 모바일 기기에 이른바 ‘유령 그물’로 불리는 폐어망을 재활용한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

글로벌 안전인증기관인 UL이 진행한 평가 결과에 따르면 일반 플라스틱을 1톤 생산할 때 4.4톤 탄소가 발생하는데 비해 폐어망 재활용 플라스틱은 탄소 배출량이 3.3톤에 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즉 폐어망을 재활용하면 기존 방식에 비해 탄소 배출을 25% 줄일 수 있다는 뜻이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120그루가 약 1년 동안 흡수하는 양에 해당한다.

삼성전자는 인도양 인근해서 수집한 해양 폐기물 중 폐어망을 분리, 절단, 청소, 압출한 뒤 폴리아미드 수지 펠릿으로 가공해 재활용 플라스틱을 만든다. 갤럭시 22 시리즈 제조에 활용한 것에 이어 모바일 제품 전 제품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형남 삼성전자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제품 개발에서 폐기까지 환경 영향 최소화를 위해 노력 중이며 자원순환형 사회 구축을 위해 폐제품 수거와 재활용 확대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