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바이오] "에스티팜, 올리고 API 매출 고성장세…mRNA 기술로 잠재력 높아" 상상인증권

상상인증권, 투자의견 '주목'…중장기 주가 상승 전망


상상인증권은 21일 에스티팜(237690)에 대해 "주력 사업인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원료의약품(API)과 메신저리보핵산(mRNA) 플랫폼의 양 축을 중심으로 기업가치가 상승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주목(attention)'을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37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에스티팜의 전일(20일) 종가인 9만 7000원보다 75.2%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봤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의 미래 성장 잠재력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에스티팜은 지난해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기반 API 매출이 865억 원으로 전년대비 91.4% 상승했다.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인클리시란' 관련 대규모 공급이 발생하는 등 수주 증가가 본격화 하면서 올해 매출은 54.9% 상승한 1340억 원까지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에스티팜 연구원들이 mRNA 시생산 데이터 확보를 위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에스티팜


에스티팜은 최근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과 황반변성, 만성 B형간염, 만성 유전성 혈관부종, 혈전증, 근육위축증 등 글로벌 제약사의 원료공급권을 받을 수 있는 신규 프로젝트 6건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하 연구원은 "프로젝트가 잘 진행될 경우 일부는 연내 의미 있는 수주를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기반 API 생산공장의 생산성(CAPA) 증설이 계획대로 진행 중인 점도 중장기적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앞서 에스티팜은 지난해 11월 2021년말까지 생산 CAPA를 1600kg, 추가로 2022년까지 최소 1.1톤에서 최대 3.2톤까지 증설하고, 급증가하는 수요에 대비해 2026년 1분기까지 최소 2.3톤~최대 7.0톤까지 늘리는 추가 설비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그 중 제2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관련 설비는 2023년 준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 연구원은 "에스티팜이 계획대로 증설을 완료할 경우 글로벌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API 생산 CAPA 1~2위의 입지를 확실히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에스티팜은 느리지만 mRNA 사업 분야에서도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에스티팜은 지난해 5월 1차로 480만 도


즈 규모의 mRNA 생산공장을 완성하고, 현재 1000만 도즈로 확대했다. 연내 정부지원금 100억 원 이상을 투입해 3500만 도즈~1억 도즈 설비를 발주한 상태다.


mRNA 코로나19 백신 'STP2104'은 현재 30명 대상의 1상 임상을 진행 중으로, 올 7~8월경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 연구원은 "캐핑과 LNP mRNA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지난해 바이오기업들로부터 72억 원 규모의 위탁개발생산(CDMO) 수주가 이뤄졌다"며 "올해는 70~80억 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회사의 mRNA 플랫폼 기술이 국책과제로 선정된 만큼 향후에도 의미 있는 규모의 수주가 발생하거나 다양한 사업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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