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사와는 21일 대만의 서체 회사인 아픽을 자회사로 거느리게 돼 일본어와 중국어를 축으로 다국어 폰트의 니즈에 원스톱으로 대응하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아픽은 중국어 번체자 폰트 400서체 이상, 간체자 폰트 300서체 이상, 라틴알파벳 폰트 및 일본어 한국어 기타 다국어 폰트 개발의 실적을 갖고 있는 대만 폰트회사다.
모리사와와 아픽은 2011년 11월에 업무제휴를 체결한 이후, 모리사와의 폰트 라이선스 제품 모리사와 패스포트(MORISAWA PASSPORT)및 웹 폰트 서비스 ‘타입스퀘어(TypeSquare)’에서 아픽의 중국어 폰트를 제공하는 등 제휴 관계를 긴밀하게 유지해 왔다. 모리사와는 2년 뒤인 2013년 8월 자본제휴로 아픽의 지분 16%를 취득한 데 올해 초 추가로 주식을 사들여 아픽을 자회사로 편입하게 됐다.
모리사와의 아픽 인수 배경에는 최근 디지털의 가속화와 비즈니스의 글로벌화에 따른 디바이스나 애플리케이션 임베딩 등 국내외에서의 다국어 폰트 수요가 한 몫을 했다. 모리사와와 아픽은 중국어 폰트 개발에 있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목적으로 인수에 합의했다. 아픽은 모리사와 그룹으로 편입된 이후에도 지금까지의 폰트 개발이나 폰트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게 된다.
모리사와 대표이사 사장 모리사와 아키히코(森澤彰彦)는 “일본어와 중국어는 한자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폰트 개발에 있어서도 친화성이 높고, 상승효과를 얻기 쉽다고 생각한다”며 “아픽과는 10년 이상 업무제휴를 맺어온 관계이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계열사로 면모를 갖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