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수입 곡물 가격도 오른다.사진은 서울의 한 전통시장의 곡물가게. 사진=연합뉴스
사료주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되며 곡물·사료 가격이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오전 9시 16분 기준 고려산업(002140)은 전일 대비 26.53% 오른 527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한일사료(005860)(17.56%), 케이씨피드(025880)(17.51%), 한탑(002680)(9.90%) 등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일사료의 경우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3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마감한 뒤 투자종목으로 지정된 바 있다. 20일에는 하루동안 매매거래가 정지되기도 했다.
사료주의 연이은 상승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장기화되고 있는 것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두 국가는 전 세계 옥수수 수출량의 20%를 차지한다. 실제로 18일(현지 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7월 인도분 옥수수 선물은 부셸(약 25.4㎏)당 2.6% 오른 8.04달러를 기록했다. 2012년 9월 이후 처음으로 8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곡물 가격은 일제히 올라 밀 선물도 장 중 3.5%까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