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해 러시아에 '전쟁세(war tax)'를 부과하자고 제안했다.
21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세계은행(WB) 연설에서 "우리는 특별한 전쟁세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러시아와 (이번 전쟁 이후의 다른 전쟁 관련) 침략자들은 세계 안정을 침해한 것에 대해 대가를 치러야 한다"며 "전쟁세는 예외 없이 러시아와의 무역, 금융거래에 부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세로 모은 기금은 러시아가 전쟁에서 파괴한 모든 것을 재건하는 데 쓰여야 한다"며 "만약 이 세금이 다른 전쟁에 적용이 된다면, 기금은 그 전쟁에서의 피해자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파괴적인 행동에 대응할 수 있는 효과적인 도구가 필요하다"며 "나는 전쟁에 대한 특별세가 그러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번 일을 기점으로 전쟁을 일으킨 나라에 세금을 부과하는 제도를 만들어 이를 피해국가 재건에 쓰자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