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SK證 “미래에셋벤처투자, 16년 연속 흑자….올해도 성장 이어갈 전망”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SK증권은 22일 미래에셋벤처투자(100790)에 대해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16년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이라며 “올해도 의미 있는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창업 초기 단계에 있는 중소·벤처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창업투자회사로, 강소기업을 발굴하고 성장을 돕는 성장금융투자(Growth Capital) 전문기업이다.



2021년말 기준 VC 투자조합 29개, 사모집합투자기구(PEF) 4개를 운용 중이며, 운용 중인 펀드 규모는 약 1조3,000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115% 증가한 2,748억원, 영업이익은 148% 급증한 964억원을 기록했다.



나승두 연구원은 “투자회사라는 특성상 투자금 환수 과정에서 실적 변동성이 커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래에셋벤처투자는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16년 연속 흑자를 기록 중에 있다”며 “이는 펀드를 설립하고 운용하는 데 있어 관리가 철저히 이뤄지고 있음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라고 설명했다.



나 연구원은 “지난해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의미 있는 실적 성장을 기록했다”며 “펀드 운용규모(AUM)가 1조원을 넘어서면서 안정적인 관리 보수 증가로 이어졌으며, 2020년부터 2021년까지 네오이뮨텍, 센코, 원티드랩, 피플바이오 등 주요 투자 기업들이 신규 상장하면서 성공적인 수익 실현이 가능했다”고 분석했다.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분위기가 지속될 전망이며 ▲IPO 업황 회복 ▲탄탄한 투자 포트폴리오 보유 ▲벤처투자 활황에 주목해야 한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컬리, 무신사, 오늘의집, 페리지항공우주 등 국내 기업은 물론 크로노24, 헤이마켓, 허밍버드 바이오사이언스 등 해외 기업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나 연구원은 “이미 유니콘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거나, 미래 성장성이 뛰어난 기업들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향후 순차적인 수익 실현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이라는 키워드 아래 증시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상대적으로 벤처 투자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며 “관심은 높지만 직접적인 초기 투자가 어려운 투자자들에게는 미래에셋벤처투자 같은 기업이 훌륭한 간접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반드시 주목해야 할 기업”이라고 조언했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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