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후보로 김은혜 의원이 25일 선출됐다.
김 후보는 이날 경선결과 발표 직후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 어떤 후보가 나와도 이길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잘사는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서울시의 협조가 필요한데 이건 저만이 가능하다”며 “도민들의 지지를 모아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경기도는 대한민국 최대 지자체로 인구의 4분의 1이 살고 지역총생산은 서울시에 앞선다. 한국 경제를 지켜낸 버팀목 경기도가 대한민국에 기여하는 만큼 공정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며 “경기도를 한국의 라데팡스(La Defense·파리 외곽 국제업무지구)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40일 동안 ‘말’보다 ‘발’로 뛰는 김은혜를 보여줄 것”이라며 “명품 경기를 만들고 약속을 지키는 경기도의 철의 여인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GTX(광역급행철도) 연장·신설, 1기 신도시 재건축마스터플랜을 통한 명성 회복, 청년들이 성장할 수 있는 공정한 환경 조성, 공공산후조리원 확대를 포함한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제공 등의 공약도 제시했다.
김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을 두고는 “모두가 이재명 전 대선후보의 계승자를 자처하고 중앙정부에 맞서는 정치 대결만을 이야기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경기도지사가) 누군가의 정치적 구름판이나 재기를 위한 발판이 돼선 안 된다”며 “경기도의 위상을 되찾고 대한민국 최고 경제 수도로서 영광을 되찾을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 공직사회 개혁과 관련해서는 “법인카드 유용은 권력 사유화의 전형이었다. 도지사부터 자기 완결성으로 혁신과 개혁을 시작해야 한다”며 “공직자분들에게 주어진 역할과 전문성을 지원하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경선 상대였던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 “존경하는 선배와 나란히 해 영광이었다”며 “감사와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