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값 3만원" 외치던 BBQ, 결국 가격 올렸다

전 메뉴 2000원 인상…황금올리브 2만원대
교촌·BHC 이어 치킨 프랜차이즈 3사 모두 인상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가 다음달부터 모든 제품 가격을 2000원 인상한다. BBQ가 제품 가격을 올린 것은 2018년 이후 4년만이다. 이로써 교촌, BHC 등 치킨 프랜차이즈 3사가 제품 가격을 일제히 인상하게 됐다.


BBQ는 22일 “최근 배달앱 수수료 등 패밀리(가맹점) 부담 가중 및 국제 곡물·제지 등 원부재료와 국내외 물류비, 인건비가 급등해 내달 2일부터 제품 가격을 2000원 인상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황금올리브 치킨은 기존 1만8000원에서 2만원으로 인상된다. 황금올리브 닭다리는 1만9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인상되는 등 전 메뉴(사이드메뉴, 음료 및 주류 제외)가 2000원 오른다.


BBQ 관계자는 “배달앱 중개 수수료 및 배달비(라이더 비용)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패밀리들로부터 제품 가격인상 요구가 꾸준히 있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밀, 옥수수, 콩 등 국제 곡물가격 폭등과 올리브유 가격의 급격한 상승 등 가격인상 요인이 충분했지만 국민들과 함께 고통을 분담한다는 차원에서 본사가 부담해왔다” 며 “하지만 본사가 부담하는 데 한계가 있어 부득이하게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말 교촌과 bhc는 인건비와 배달료, 임대료, 원부자재가 상승 등을 이유로 주요 메뉴 가격을 올렸다. 교촌은 평균 8.1%, bhc는 1000~2000원가량 가격을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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