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충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 견본주택 방문객 발걸음 이어져

-아파트 5월 3일 1순위...전국에서 청약 가능, 전매 제한 없어
-4베이 이상에 타입별 주방 ‘조망형 창’, ‘3면 발코니’ 등 선보여


충북 충주 금릉동 일대에서 22일 오픈한 ‘서충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 견본주택에 예비 청약자들의 내방이 끊이질 않고 있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지만 견본주택 개관 전부터 대기 줄이 형성됐으며, 방문객의 연령대도 다양했다. 입구에서 만난 내방객은 “오래도록 기다려와 첫 타임을 예약하고 서둘러 왔다”고 말했다.

오전 10시가 되자 견본주택 입장이 시작됐고, 사람들은 내부 곳곳을 꼼꼼하게 살펴보느라 분주했다. 견본주택에는 아파트 3개 타입(84㎡A, 84㎡C, 101㎡)과 오피스텔 84㎡OA 타입 유니트가 마련됐다. 한눈에 봐도 넉넉해 보이는 평면에다 최신 설계가 적용돼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84㎡A 타입은 3면 발코니 확장, 대면형 주방구조여서 40평형대와 같은 공간감을 지녔고, 팬트리, 드레스룸 등을 선보여 수납공간을 극대화했다. 주방에는 싱크대 상부 창 외에도 ‘조망형 창’을 제공해 밖을 내다 볼 수 있도록 한 설계가 눈에 띄었다. 84㎡C 타입은 5베이 구조에다 3면 발코니 구조로 나와 주목 받았다. 자녀방 드레스룸과 팬트리 공간까지 더해져 공간에 여유를 줬다.

견본주택에서 만난 신혼부부 구모씨는 “새 아파트는 다 비슷하다는 말과는 달리 고급스럽고, 충주에서 볼 수 없었던 설계가 적용된 게 인상적”이라며 “청약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 신혼부부 특별공급과 1순위를 모두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101㎡ 타입도 사람들로 붐볐다. 5베이 구조로 나와 탁 트인 실내가 인상적이었다. 방이 5개에 달하는 만큼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홈가드닝을 하거나 취미공간, 서재 등으로 활용하기 좋은 구조다.

견본주택에 유니트는 마련되지 않았지만 6베이 구조에 약 10㎡ 가량의 테라스를 제공하는 펜트하우스(전용면적 124㎡)에 청약 의지를 내비치는 사람들의 목소리도 들렸다.

오피스텔도 투자 수요뿐 아니라 실수요의 관심도 끌었다. 중소형 타입 아파트와 동일한 ‘주거형 오피스텔’인 점이 강점이다. 4베이 중심으로 나온데다, 입면 분할창, 우물 천장을 설계했으며, 안방에는 드레스룸을 선보여 공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

◆ 전국에서 청약 가능...서울에서도 관심 높아

타지역에서 관심이 뜨거운 점도 특징이다. 서충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기업도시 내에 들어서 거주지와 무관하게 청약이 가능해서다. 서울에서 들린 김모씨는 “서충주 일대 아파트가 더 오를 가능성이 높아 보여 투자를 생각 하고 있으며, 인근에 자이와 e편한세상 아파트 매물도 보고 왔다”라며 “전국에서 청약이 가능해 일단 청약을 넣고 ‘선당후곰(먼저 당첨 후 고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충주는 외부 투자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은 곳이다. 올 2월 충주 아파트 매매거래 중 타 지역 거주자의 매수는 169건을 기록해 전국 시군구 중 5번째로 높았다. 전체 거래(320건)중 절반 가량이 ‘외인’들이 사들인 셈이다.

비규제지역이라 청약 문턱도 낮다. 청약통장 가입기간 6개월 이상(지역별 예치금 충족)이면 주택이 있어도, 세대주·세대원 관계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또한 비규제 지역이라 전매 제한이 없으며, 대출 규제도 덜 하다. 전용면적 85㎡ 이하는 60%, 85㎡ 초과는 100% 추첨제로 당첨자를 정해 가점이 낮아도 당첨을 노려볼 수 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실거주는 물론 투자 목적의 수요도 많을 것”이라며 “올 봄 지방 분양 최대어로 꼽히는 만큼 청약 경쟁률이 치열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 기업 몰리는 자족도시, “가격 더 오를 것”

가격 상승 기대감도 높다. 서충주신도시에는 대기업 다수가 입주했으며, 충주 첨단산업단지와 충주 메가폴리스가 위치하고 추가로 5개 산업단지가 확충되고 있어 중부권 산업의 중심으로 부상 중이다.

이미 2017년 입주한 ‘충주시티자이’, ‘e편한세상 충주’ 전용면적 84㎡는 4억 중반대에 호가가 형성돼 있다. 내년 하반기 입주를 앞둔 ‘한화 포레나 서충주’ 역시 양도세 매수자 부담 조건으로 5천만원 내외의 웃돈이 붙었다.

서충주신도시 내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서충주신도시 아파트 매수 문의가 최근 크게 늘었고, 거래도 계속 이뤄지는 중”이라며 “자족도시라 수요가 탄탄하고, 충주 내에 아파트 공급도 당분간 없어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한편 충북 충주시 주덕읍 화곡리 (충주기업도시 주상1블록)에 들어서는 서충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지상 최고 37층에 8개동, 아파트(전용면적 74~124㎡, 1029가구)와 주거형 오피스텔(84㎡, 140실)을 합쳐 총 1169가구 대단지다. 시공은 대우건설이 맡았다.

아파트 청약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5월 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일 1순위가 진행된다. 이어 11일 당첨자를 발표하며, 5월 23~27일 당첨자 계약을 앞뒀다. 오피스텔은 서충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 홈페이지에서 직접 청약을 받는다. 5일 청약 진행 후, 11일 당첨자 발표, 5월 27~28일 양일간 계약기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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