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100호 골, 하늘나라 아들에 바친 호날두

출산 과정서 아이 잃은 뒤 복귀전서 득점

골 세리머니 하는 호날두. 출처=호날두 인스타그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100번째 골을 넣은 뒤 손가락을 들고 하늘을 바라봤다. 최근 잃은 아들을 향한 세리머니였다.


호날두는 23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EPL 34라운드 원정에서 0 대 2로 뒤진 전반 34분 만회 골을 터뜨렸다. EPL에서 넣은 자신의 100번째 골이었다. 2008~2009시즌까지 84골을 쌓은 호날두는 스페인, 이탈리아 리그로 옮겼다가 올 시즌 맨유에 복귀해 16골을 보탰다.


연인 조지나 로드리게스가 쌍둥이를 출산하는 과정에서 아들이 사망하면서 직전 리버풀전을 결장한 호날두는 이날 돌아와 득점 포를 가동했다. 맨유는 그러나 1 대 3으로 져 6위(승점 54)에 머물렀다. 토트넘(승점 58)이 5위, 아스널(승점 60)이 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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