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이 창사 이래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글로벌 공급망 위기 등에 따른 액화천연가스(LNG), 팜유 등 자원 가격 급등에 수혜를 봤다.
25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9조912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70% 증가한 2160억원, 당기순이익은 75% 증가한 1조631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영업이익·순이익 등 모든 측면에서 사상 최대 기록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기존 최대치인 2019년 2분기 1800억원과 현재 시장 컨센서스 1593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성과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사상 최대 실적을 보인 것은 철강·에너지·투자분야의 상호 보완적인 포트폴리오 덕분으로 풀이된다.
특히 투자분야에서 인도네시아 팜유사업이 높은 성과를 보였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내 상사 중 최대 규모 팜농장을 보유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공급난 속에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78% 상승한 345억원을 기록했다. 전기차 구동모터코아를 생산하는 자회사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또한 견조한 판매량을 유지하고, 우즈벡 면방 등의 해외법인들도 선전함에 따라 투자법인 전체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8%가량 증가한 591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가스전 및 팜오일의 이익이 증가하고, 2분기부터 세넥스에너지의 실적이 추가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올 한 해 안정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5일 기업설명회에서 “변화하는 글로벌 사업 환경을 반영한 사업 전략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경영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며 “꾸준한 실적 창출 및 글로벌 시장 확대를 바탕으로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