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이리츠코크렙, 최대주주 이랜드리테일 6.8% 블록딜

이랜드, 22일 앵커리츠에 430만주 블록딜
위탁관리 리츠 전환해 추가 자산 편입 속도

이리츠코크렙 자산인 뉴코아아울렛 야탑점

이랜드리테일이 이리츠코크렙(088260) 지분 6.8%를 블록딜 처분하는데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최대주주 지분을 줄여 위탁관리 리츠로 전환이 가능해진 만큼 추후 오피스와 물류센터 등 다양한 자산을 추가 편입할 예정이다.


블록딜 물량은 지난 22일 시간 외 거래로 국토교통부 산하 앵커리츠가 매입했다. 앵커리츠가 2대 주주로 올라서면서 향후 주가 안정화와 위탁리츠 전환이 속도를 내게 됐다.


2018년 6월 상장한 이리츠코크렙은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뉴코아아울렛 매장 3곳과 2001아울렛 매장 2곳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리츠는 기업구조조정과 위탁관리로 나뉜다. 이리츠코크렙은 구조조정 리츠(CR치즈)로서 구조조정 대상 기업(이랜드리테일)의 부동산에만 투자할 수 있었지만 외부 자산 편입이 가능한 위탁관리 리츠로 전환하기 위해 이번 블록딜을 진행했다. 위탁관리 리츠의 경우 주식 분산 규정에 따라 한 주주가 보유한 지분이 최대 50%를 넘지 않아야 한다.


이리츠코크렙은 위탁관리 리츠 전환 후 오피스나 물류센터 등 다양한 자산들을 추가 편입해 수익률을 높일 계획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의 한 관계자는 "이리츠코크렙이 보유한 아울렛 매장들은 서울 및 1기 신도시에 위치한 핵심 매장인 만큼 안정적인 배당이 가능한 상품"이라며 "주택도시기금 앵커리츠가 2대 주주로 올라서며 향후 주가 안정화와 위탁관리 리츠 전환이 속도를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