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인수한 머스크…도지코인도 급등

주당 54.20 달러, 440억 달러 딜 합의
트위터 결제 수단 도지코인 추가 전망
도지코인 가격 20% 가까이 급등

/출처=셔터스톡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가 최종 결정됐다는 소식에 도지코인이 반사효과를 누릴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트위터 이사회와 머스크 측은 밤샘 협상 끝에 지난 25일(현지시간) 머스크가 주당 54.2달러, 총 440억달러(약55조1,100억원)에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전세계 3억 명 이상 사용자를 보유한 트위터는 이제 머스크 개인 소유 회사가 된다. 이번 거래가 마무리되면 트위터는 머스크가 밝힌대로 상장폐지되고, 비상장 회사가 된다.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확정 소식에 도지코인 가격은 급등했다. 도지코인이 트위터의 장기 계획에 포함될 수 있다는 전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진 탓이다. 암호화폐 전용 게임 플랫폼 크립토몬(Kryptomon)의 최고 마케팅경영자(CMO) 토머 누니는 이달 초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광고주들이 트위터에 광고료와 다른 비용을 도지코인으로 지불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우리는 테슬라에서 도지코인으로 값을 지불하는 상황을 이미 봤다”라며 “테슬라처럼 머스크의 지분이 암호화폐를 받아들이는 것의 시작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테슬라의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도지코인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게다가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도지코인을 트위터의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 트위터 블루(Twitter Blue)의 결제 수단 중 하나로 제안한다”고 밝힌바 있다. 이날 오전 10시 31분 코인마켓캡 기준 도지코인의 가격은 0.1525달러로 어제보다 19.47% 상승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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