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교과서 만들고 학습…LG CNS ‘언어 AI 랩’ 신설

기존 3곳 AI 랩에 언어 AI랩 추가
AI·데이터 전문 인력만 800명
영역별로 특화한 AI 기술 제공

왼쪽부터 김정식 AI 엔지니어링 LAB 팀장, 이주열 D&A연구소장 이주열, 김종완 비전 AI LAB 팀장, 김명지 언어 AI LAB 팀장. 사진제공=LG CNS

LG CNS가 언어 인공지능(AI) 연구소를 신설하며 AI 연구·사업화에 필요한 4대 연구소 체제를 구축했다. 앞서 LG CNS는 비전 AI·데이터 AI·AI 엔지니어링 랩 등의 연구소를 설립·운영하고 있다. LG CNS는 AI 4대 연구소 체제 구축을 통한 AI 기술력 확보로 시스템통합(SI)에 머물던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26일 LG CNS는 AI고객센터·챗봇 등 AI 서비스를 개발하는 ‘언어 AI 랩’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언어 AI 랩은 AI 교과서를 제작하고 AI에게 교과서를 학습시키는 방법을 연구한다. LG CNS는 2018년 한국어 표준데이터 ‘코쿼드(KorQuad)’를 AI가 학습할 교과서 용도로 개발해 외부에 공개한 바 있다. LG CNS 관계자는 “코쿼드는 AI 스피커·AI 챗봇을 만드는데 필수적인 AI 학습용 데이터”라고 설명했다. 고객사에 제공하는 AI고객센터·챗봇 기술 고도화도 언어 AI랩에서 진행한다. LG CNS는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해 우리은행의 AI컨택센터(AICC)를 구축하는 등 AICC 사업을 벌이고 있다.


LG CNS는 기존에 운영하던 3개 AI 랩에서도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비전 AI 랩은 시각 영역 AI를 담당하고 있다. LG CNS는 비전 AI 랩 연구 결과를 통해 롯데글로벌로지스 진천 물류센터의 화물분류와 LG에너지솔루션 제품 제조 공정에 비전검사 AI 기술을 적용 했다. 비전검사는 사람 대신 AI가 장착된 카메라로 제품 특성을 파악하는 기술이다.


데이터 AI 랩은 AI 강화학습을 맡고 있다. 강화학습은 의사결정 과정에서 AI가 선택하는 각각의 행동에 차별적 보상을 부여하는 방법이다. 이를 통해 AI가 최적의 행동 순서를 결정하도록 한다. AI 엔지니어링 랩은 AI 알고리즘을 고객사가 실제 사용 가능하도록 시스템화하고 있다.


LG CNS는 AI 연구 강화를 위해 AI랩과 사업조직에 800여 명의 AI·데이터 전문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 연구 결과를 제조·금융·유통·물류·통신·교육·의료 등 산업 전반에 접목해 ‘AI 에브리웨어’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LG CNS의 4대 AI 랩을 총괄하는 이주열 D&A연구소장은 “AI 기술을 전문 영역별로 특화해 고객사에게 AI 기반의 새로운 경험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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