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가 글로벌 공급망이 흔들리는 가운데 2차전지 중소기업의 수출애로를 살피고 무역보험 지원에 나섰다.
무보는 26일 충북 청주시의 2차전지 제조관련 장비를 수출하는 엠플러스를 찾아 ‘수출현장 최고경영자(CEO) 방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엠플러스는 세계 최초 2차 전지 조립공정 자동화 시스템 개발 등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소벤처기업부의 소부장강소기업100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최근 2000억원 규모의 장비 납품 거래를 수주했다. 지난해 발주처의 발주가 지연되는 등 일부 어려움이 있었지만 올 들어 해외 2차전지 공장 건설에 대한 장비 납품 거래를 수주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무보는 2017년부터 엠플러스에 수출신용보증을 통한 유동성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엠플러스의 안정적인 경영활동과 해외시장 개척을 돕기 위해 18억원의 보증한도를 감액 없이 지원했다. 무보는 엠플러스가 장기적인 성장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자금 조달지원 확대를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수출거래처 다변화를 위한 해외 바이어 신용조사도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무보는 3월까지 2차전지 등 전기차 관련 산업에 전년 동기 대비 5배 갈야 증가한 117억원을 지원했고 에너지 신산업과 신소재 산업에도 각각 16%, 26%씩 지원 규모를 늘렸다. 지난해 12대 신산업 지원규모는 전년 대비 18% 증가한 19조8000억원이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대외 불확실성속에서도 2차전지 등 미래 먹거리 시장 규모는 계속 확대되고 있어, 우리 기업들에 다양한 해외진출 기회가 열려 있다”며 “기술력을 보유한 우리 기업이 시장 확대 기회를 살려 수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무보가 촘촘한 안전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