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열병식서 핵무력 과시…외교부 "한반도 긴장 초래 행동 즉각 중단"

"외교적 해결의 길로 조속히 나올 것 촉구"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이 3월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외교부가 26일 북한이 전날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을 맞아 야간 열병식을 진행한 데 대해 "한반도에 긴장을 초래하는 행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정부는 북한이 한반도 및 지역 정세에 긴장을 초래하는 행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촉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대변인은 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해 외교적 해결의 길로 조속히 북한이 나올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정부는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해서 한미 간 긴밀한 공조 그리고 관련국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적극적인 외교적 노력을 계속해서 경주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전날 밤 9시부터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열고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등을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전날 열병식에 직접 참석하고 연설을 통해 "어떤 세력이든 우리 국가의 근본 이익을 침탈하려 든다면 우리 핵 무력은 의외의 자기의 둘째가는 사명을 결단코 결행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공화국의 핵 무력은 언제든지 자기의 책임적인 사명과 특유의 억제력을 가동할수 있게 철저히 준비되여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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