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유승민 정책도 쓰겠다…실용주의적 개혁 오직 '경기'"

안민석·조정식·염태영 경선후보 공약도 포함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선출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지난 26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정책 발표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27일 "경기도민의 삶에 도움 된다면 유승민 전 국민의힘 후보의 정책도 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선에서 함께 경쟁한 안민석·조정식 의원과 염태영 전 수원시장의 공약도 포함할 뜻을 분명히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기도민의 삶을 발전시키기 위한 경기도지사 선거가 도민 삶이 정쟁의 희생양이 되어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진영을 뛰어넘는 실용주의적 개혁으로 오직 경기도민의 삶, 경기도의 미래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도민 삶 개선에 진보·보수, 민주당·국힘당, 내편네편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며 "유 전 후보의 'GARPA(혁신 아이디어 지원 연구소)' 공약과 '스마트시티' 공약을 저의 공약에 포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 전 후보의 'GARPA' 공약은 아주대 총장 시절의 파란학기제 그리고 '스타트업 천국' 경기도를 만들려고 하는 저의 공약과 공통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년들이 혁신 아이디어로 두려움 없이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며 "스마트시티 공약은 '내 집 앞 우리 동네에서부터 변화'인 저의 목표와 방향이 같다. 주거와 일할 장소가 가까운 경기도를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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