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왼쪽) 대통령 당선인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5월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담할 전망이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28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당선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5월 20일부터 5월 22일까지 방한하기로 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표했다"고 밝혔다. 백악관도 27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 달 20∼24일 한국과 일본을 순방한다고 발표했다.
양측은 이번 회담을 통해 한미동맹 발전 및 대북정책 공조, 경제안보와 주요 지역적·국제적 현안 등 폭넓은 사안에 관해 깊이 있는 협의를 가지기로 했다. 배 대변인은 “이를 통해 양국 간 포괄적 전략 동맹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역사적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한미 양측은 외교경로를 통해 긴밀히 협의해 나갈 예정이며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차원에서도 만반의 준비를 다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1월 취임 이후 한국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 달 24일경 일본 도쿄에서 열릴 것으로 보이는 쿼드(Quad, 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 협의체)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계기에 한국을 먼저 방문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윤 당선인은 취임 후 11일 만에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하게 됐다. 역대 한국 대통령 가운데 취임 후 최단기간 내에 미국 정상과 만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