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기관 매수 유입에 코스피 2660선 회복

유가증권시장서 외국인 동학개미 '팔자'
美 기업 실적에 따른 종목 차별화 장세 영향
코스닥 지수는 0.44% 내린 892.22에 마감?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43포인트(1.08%) 오른 2667.49에, 코스닥은 3.96포인트(0.44%) 내린 892.22에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7.3원 오른 1272.5원에 마감했다. 연합뉴스

연기금과 자산운용사(투신) 등 주요 기관투자자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는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650대에서 출발한 뒤 장 초반 2640대로 소폭 가라앉다가 다시 2660선으로 회복했다.


2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8.43포인트(1.08%) 오른 2667.49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400억원, 개인은 1652억원 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이 1936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의 주가는 엇갈렸다. LG화학(051910)(8.4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3.09%), 삼성SDI(006400)(1.36%), 카카오(035720)(1.02%), SK하이닉스(000660)(0.92%), 현대차(005380)(0.80%) 등은 상승 마감했다. 반면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0.31% 떨어진 6만48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12% 떨어진 41만75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미국 증시가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주요 기업 실적에 따른 종목 차별화 장세가 나타났던 점이 국내 증시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증시 급락세가 진정된 가운데 밤 사이 알파벳, 퀄컴, 메타 등 주요 테크 기업들의 호실적에 미국 선물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오늘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상하이의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안정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점도 최근 중국발 경기 불안 우려를 일부 완화시킨다"고 덧붙였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96포인트(-0.44%) 떨어진 892.22에 마감했다. 기관은 372억원, 외국인은 2519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3066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CJ ENM(035760)(3.34%),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3.08%), 셀트리온제약(068760)(2.35%), 카카오게임즈(293490)(0.84%), 에코프로비엠(247540)(0.38%), 천보(278280)(0.22%), HLB(028300)(0.17%) 등은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반면 펄어비스(263750)는 중국 시장에 '검은사막 모바일'을 내놨지만 초반 저조한 성적에 주가가 전일 대비 9.7% 급락한 6만7000원에 마감했다. 이 외에 리노공업(058470)(-2.14%), 엘앤에프(066970)(-1.81%)도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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