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28일 국정과제 선정을 마무리하기 위해 국민의힘과 당정협의를 개최했다.
이날 당정협의를 마치고 가진 브리핑에서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 대변인은 “오늘 국민의힘과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당정 협의를 갖고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 사는 국민의 나라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마련된 6대 국정 목표, 110개 국정 과제를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인수위는 정치행정, 경제, 사회, 외교안보 등 4대 기본 목표에 미래·지방시대 등 2개 부문을 더해 총 6대 목표를 정했다. 미래 부문에는 과학기술, 창의교육, 탄소중립, 청년 이슈가 담겼다. 지방시대 부문에는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위한 지역불균형 해소 의지를 강조했다.
인수위는 이번 주 110개 국정과제와 구체적 이행을 담은 520개 실천과제에 대해 당의 의견 등을 청취하고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후 다음 달 3일 전체회의를 거쳐 확정된 국정과제를 윤 당선인에게 보고한다. 최종안은 윤 당선인이 직접 대국민 발표를 할 예정이다.
허 수석대변인은 “당은 인수위에 민생현안을 챙겨주길 바라고 있다. 이에 인수위는 민생 현안부터 챙겨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당정협의에 참석해 “윤석열 정부가 5년간 성공한 정부 기억될 수 있도록 중지를 모으고 손을 맞잡고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오늘 당정협의 첫 스타트 끊는 지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에서는 여러분께서 만들어주신 국정과제 안을 바탕으로 민생을 위해 차질 없이 노력해 지방선거까지 압도적인 승리를 이뤄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현재 민주당의 입법 독주로 여야 관계가 경색됐다. 앞으로 새 정부 국정운영이 민주당의 비협조로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이럴수록 우리는 국민의 눈높이로 세상을 바라보고 대안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일 때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고 국정운영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안철수 인수 위원장은 "인수위는 새 정부가 첫날부터 제대로 일할 수 있게 준비하는 임시조직이다. 당정청 세 마리의 말이 대한민국이라는 마차를 제대로 올바르게 끌고 가기 위해 고삐를 얹고 마차와 연결하는 일을 하는 조직"이라며 "오늘 의원님들을 모시고 결과를 말씀드리고 빠진 건 없는지, 빼야 하는 것은 없는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