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의 북핵 수석대표인 노규덕(왼쪽)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021년 11월 1일 오전 류샤오밍(劉曉明) 중국 정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화상 협의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중국의 북핵수석대표인 류샤오밍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5월 초 방한하고 서울에서 한중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한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5월 초에 한국을 방문할 예정인 류샤오밍 중국 정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3일 한중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갖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4월 취임한 류 대표가 한국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중 북핵수석대표가 대면으로 협의하는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협의에서 양측은 최근의 엄중한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노 본부장은 최근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이 기정사실화한 만큼 북한의 추가 도발을 자제시키기 위한 중국 정부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류 대표는 이번 방한 기간 노 본부장 외에도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 통일부 및 국가안보실 관계자 등과 회동할 계획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