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尹 항공우주청 사천 설립 공약 실천할 것”

尹당선인 사천 항공우주청 유치공약 실천 토론회
전문가 “산업 생태계 부족…민간기업 활성화해야”
권성동·이준석 “국정과제 반영…사천경제 도약할 것”

하영제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사천 항공우주청 유지공약 실천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국민의힘이 28일 국회 토론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이었던 사천 항공우주청 유치를 위한 실천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영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사천 항공우주청 유치공약 실천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하 의원은 개회사에서 “지난 20대 대선 기간 동안 윤 당선인은 KAI가 있는 사천에 항공우주청을 설치해 이 지역이 항공우주의 요람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며 “항공우주분야의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고 낙후돼 있는 서부경남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다양한 고견들이 제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지난 27일 항공우주청을 경남 지역에 설립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토론에 앞서 국내 항공우주산업 현황과 정책 제안에 나선 신만희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전략기획본부장은 “한국은 국책연구기관을 중심으로 발사체와 위성 개발엔 성공했으나 산업 생태계 조성은 거의 안 돼 있다”고 지적했다. 항공우주 선진국으로의 도약과 정부 정책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컨트롤타워 중심 부처 역할에 맞는 정책 추진과 산학연관 협력이 요구된다”고 촉구했다.


신 본부장은 또 민간 우주기업의 경제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책연구소 보유 체계 등을 민간기업으로 조기 이전하고 민간우주종합지원센터를 설립하는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항공우주청을 경남 사천시에 유치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전문가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이종호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 전문위원은 “사천을 중심으로 한 경남지역이 투입 조건, 수요 조건, 관련 산업 기반 측면에서 국내 최고의 입지 경쟁력을 가지고 있으나 관련 지원기관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혁신생태계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항공우주청이 사천에 입지할 경우 항공산업 메카로서의 위상 제고는 물론 항공산업 클러스터의 혁신생태계 강화 효과도 극대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은 영국의 정부기관 지방이전 사례를 거론하며 항공우주청 사천 설립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그는 “영국은 런던과 그 주변지역에서 가급적 멀리 떨어진 지역에 정부기관을 신설해 지역산업 연계 파급효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같은 기준에서 항공우주청의 서부 경남 입지 당위성은 타 지역에 비해 월등하다”고 말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권성동 원내대표는 “오늘 인수위와 당의 당정협 보고서를 보니 사천에 항공우주청을 설립하겠다는 약속이 국정과제로 반영돼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사천이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 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준석 당대표도 “항공우주산업이 다시 한 번 사천 경제를 더 도약시키고 많은 젊은 사람들, 첨단연구인력들이 자리할 수 있는 매개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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