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최대 신봉3근린공원 조성 탄력

한국토지주택공사와 공공토지 비축사업 업무협약 체결



13곳의 장기미집행공원에 대한 공원화를 추진하는 용인시가 가장 규모가 큰 신봉3근린공원(가칭 수지중앙공원)의 토지보상에 대한 해법을 마련했다.


용인시는 2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공공토지 비축사업 업무협약을 체결, 시유지를 제외한 51만2,959㎡ 규모의 공원 부지에 대한 보상을 추진한다.


공공토지 비축사업(토지은행)은 연평균 5% 이상 지가 상승이 예상되는 사업용지를 한국토지주택공사 토지은행에서 선보상 매입하고,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필요할 때 공급하는 제도다.


LH의 토지은행 기금으로 대상지를 미리 확보하면 땅값 상승에 따른 추가 예산 투입을 막을 수 있어 보상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날 협약에 따라 LH는 신봉3근린공원의 토지를 2023년부터 차례로 매입한다. 보상 완료 후 LH와 공급 계약을 체결하여 대금을 내며 5년간 분할 상환할 예정으로 예산 운용에 여유가 생긴다.


신봉3근린공원은 수지구 신봉동에서 성복동에 걸쳐 있는 공원으로, 용인서울고속도로 서수지IC와 가까워 서울 접근성도 좋은 데다 약 2만 세대의 아파트 단지가 있어 개발 요구가 높은 지역이다. 추정 보상비만 1,900억원에 달한다.


올해 하반기 국토교통부의 비축계획사업승인 후 본격적인 토지보상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백군기 시장은 “이번 협약을 토대로 신봉3근린공원이 친환경생태도시를 상징하는 공원으로 순탄하게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 누구나 생활 공간 가까운 곳에서 공원을 찾아 쉴 수 있는 명품 공원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