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마이너스 성장에도…달러인덱스 20년來 최고

"긴축지속"…한때 103.93까지 올라
엔·달러 환율은 131.25엔도 찍어

미국이 1분기 마이너스 성장에도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에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이 1분기 마이너스 성장에도 통화 긴축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달러 인덱스가 20년 만의 최고치로 치솟았다.


28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로화와 엔화 등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가 이날 한때 103.93까지 올라 2002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수가 높을수록 달러화가 강세임을 의미한다.


엔화와 유로화는 상대적으로 큰 약세를 보였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달 0.5%포인트의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한 것과 달리 일본은행(BOJ)이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엔·달러 환율은 이날 장중 달러당 131.25엔을 찍었다. 2002년 4월 이후 최고치(엔화 약세)다.


달러·유로 환율은 심리적 지지선인 1.05달러 선이 깨졌다. 이날 유로화는 에너지 가격 상승과 경기둔화 우려로 한때 2017년 1월 이후 최저(유로화 약세)인 유로당 1.0496달러에 거래됐다. 노무라증권의 거시전략가인 찰리 맥엘리고트는 “연준과 중국·일본이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한 것이 달러 강세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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