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임직원들의 ‘북스타그램’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국내 최대 서점인 교보문고를 계열사로 둔 회사답게 기존에도 ‘독서공방’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었지만 ‘북스타그램’은 임직원 간 소통이 가능한 독서 학습 플랫폼이라는 특징을 가진다.
임직원들은 ‘북스타그램’을 통해 누구나 읽고 싶은 책을 신청할 수 있고 책에서 느낀 점이나 새로운 아이디어 등을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다. 스마트폰 카메라를 활용해 페이지 스크랩 및 독서 후기 작성도 더욱 쉬워졌다. 다른 임직원의 게시글에 좋아요·댓글 작성도 실시간으로 남기며 독서 경험을 나눌 수도 있다. 북스타그램을 통해 도서 선택, 참여 임직원 초대, 장소 및 시간 공유, 토론회 결과 작성까지 원스톱으로 진행될 수 있다. 교보생명의 한 직원은 “나의 독서 성향에 맞게 맞춤 도서를 추천해주고 모바일로 쉽게 독서토론회나 온라인 북클럽에 참여해 서로의 견해나 생각을 나눌 수 있어 좋았다”며 “특히 다른 임직원의 독서 취향이나 독서 후기를 볼 수 있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처럼 서로 소통할 수 있어 동료·선후배와 한층 친해지는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교보생명은 임직원들에게 도서를 매개로 한 다양한 학습 활동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의 아이디어로 2005년 임원과 팀장이 참여하는 독서토론회를 시작했으며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라이브 방송 플랫폼을 활용해 온라인 독서토론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독서는 교보생명 인재 경영의 중심에 있다”며 “체계적인 독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임직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디지털 혁신 등 당면 과제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기업 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