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수완박’ 따라 국힘·민주 지지율차 출렁…12.4%p→2.6%p→11.4%p[리얼미터]

■리얼미터 4월 4주차
정당지지율, 국민의힘 47.5%, 민주당 40.4%, 정의당 3.6%
국민의힘-민주당 격차 2주 연속 7%p대…‘검수완박’ 후폭풍
지지율 ‘검수완박’따라 출렁…지지율차 12.4%p→2.6%p→11.4%p
문재인 대통령·윤석열 당선인 국정 수행 평가·기대는 4주째 횡보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2주 연속 더불어민주당에 7%포인트대 격차를 유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민주당의 검찰개혁 속도전에 보수 지지층이 결집한 결과로 보인다. 실제로 일일 정당 지지율 추이에서 여야가 박병석 국회의장 중재안에 극적 합의한 22일 이후 지지율 격차가 12.4%포인트에서 2.6%포인트까지 좁혀졌으나 민주당이 법안 단독 처리에 나서면서 다시 11.4%포인트 차(28일)까지 벌어졌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국정 수행 전망은 4주 연속 횡보세였다.



/ 자료제공=리얼미터

리얼미터가 지난달 25~29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25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 조사보다 0.9%포인트 상승한 47.5%였다. 민주당 지지율은 일주일만에 1.3%포인트 상승한 40.4%였다. 두 정당 지지율 격차는 7.1%포인트로 지난주(7.5%포인트)에 이어 7%대 격차를 유지했다. 지난 4월 1주차 조사 이후 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강행에 대한 반발로 국민의힘에 보수 지지층과 중도층이 집결한 결과다. 다만 박 의장이 제안한 중재안이 합의된 지난 4월 3째주부터는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소폭 지지율 향상 효과가 관측되고 있다. 민주당이 40%대 지지율을 회복한 것은 지난 3월 5주차 조사 이후 처음이다. 두 정당 뒤로는 정의당 지지율이 3.6%였다. 무당층 비율은 7.1%였다.



/ 자료제공=리얼미터

일일 정당 지지율 추이에서는 검수완박 추진에 따른 여론 변화가 더 분명하게 읽혔다. 지난 12일 민주당이 검수완박을 당론으로 채택한 이후 국민의힘 지지율은 상승세를 유지한 데 비해 민주당 지지율은 40%를 넘지 못하면서 22일에는 정당 지지율 격차가 12.4%포인트까지 벌어졌다. 그러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박 의장의 중재안에 극적 합의하면서 23일 두 정당 지지율 차이는 2.6%포인트까지 좁혀졌다. 이후 민주당의 법안 강행 처리에 국민의힘 지지율은 상승세,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 자료제공=리얼미터

윤 당선인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전망은 49.7%(매우 잘할 것 26.6%, 잘할 것 23.1%)로 지난 조사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윤 당선인의 국정 수행을 부정적으로 내다본 비율 역시 44.7%(매우 못할 것 32.2%, 못할 것 12.5%)로 같은 기간 0.1%포인트 떨어졌다. 긍·부정전망 격차는 5.0%로 한 주 전과 같았다. 이로써 윤 당선인 국정 수행 전망은 4주째 50% 내외를 유지했다. 부정 전망 역시 45% 내외에서 소폭 변동한 정도로 보합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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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일주일 동안 0.7%포인트 개선된 42.8%(매우 잘함 26.2%, 잘함 16.6%)였다. 부정 평가는 53.6%(매우 못함 38.8%, 못함 14.8%)로 지난 조사와 같았다. 긍·부정 격차는 10.8%포인트로 윤 당선인 국정 수행 전망과 같이 문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도 한 달째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생성 표집틀로 생성된 표본을 바탕으로 자동응답(ARS) 전화(무선 97%, 유선 3%)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였고 응답률은 5.7%였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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