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이 이달 말 인천발 일본 노선 두 곳에 신규 취항하며 수도권 시장 공략을 위한 날갯짓을 펼친다.
에어부산은 25일부터 인천~나리타(도쿄) 노선을, 27일부터 인천~오사카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고 2일 밝혔다.
나리타(도쿄) 운항편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오전 10시에 출발해 나리타국제공항에 낮 12시 20분 도착, 현지공항에서는 오후 2시 10분에 출발해 인천공항에 오후 5시 도착하는 일정으로 주 1회 운항된다.
오사카 운항편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오전 9시에 출발해 간사이국제공항에 오전 10시 50분에 도착, 현지공항에서는 낮 12시 30분에 출발해 오후 2시 3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주 1회 운항된다.
에어부산은 나리타(도쿄)·오사카 노선을 시작으로 인천~나트랑·코타키나발루·괌 노선을 잇달아 신규 취항해 본격적으로 수도권 시장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략은 해외 입국자 격리 면제 조치 이후 인천공항 항공 수요 회복세가 빨라짐에 따라 폭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여행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또 에어부산이 운항 허가받은 노선 중 일본을 가장 먼저 취항한 것은 일본이 올여름 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점과 최근 한·일 양국의 관계 개선 및 교류 확대 추진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다만 일본은 신규 관광 비자 발급 중단과 무비자 입국 금지 등으로 관광 목적으로의 여행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정부가 양국 간 관광 교류 재개를 위해 출입국 및 방역 관련 조치에 대해 일본과 협의하겠다고 밝혀 한·일 관광 정상화 시점이 앞당겨 질것으로 기대된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나리타(도쿄)와 오사카 노선 취항 시점에는 관광 목적의 일본 여행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일본 여행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일본 노선을 시작으로 인천발 국제선 노선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수요가 많은 수도권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재도약할 계획”이라 말했다.
한편 에어부산은 지난달 30일 부산발 괌행 BX614편을 시작으로 부산~괌 노선의 본격적인 재운항에 나섰다. 이날 승객 97명을 태우고 운항을 재개한 것을 시작으로 부산~괌 노선을 5월부터 매주 화요일, 토요일 주 2회 운항한다. 해당 운항편은 김해국제공항에서 오전 8시 5분에 출발해 현지공항에 오후 1시 5분 도착, 현지공항에서는 오후 3시 5분에 출발해 김해국제공항에 저녁 6시 30분 도착하는 일정으로 운항된다. 비행시간은 약 4시간이 소요되며, 220석 규모의 신형 항공기인 A321neo가 투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