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전국 2만 5000여 가구의 공급이 예정된 가운데 부동산 규제 완화, 자잿값 인상 등의 이유로 분양 단지들이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2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5월 전국에서는 42개 단지, 총 2만 4598가구 중 2만 2383가구가 일반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 총 가구 수는 4908 가구(25%), 일반분양은 4132 가구(23%)가 더 분양 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8285가구가 분양 준비 중이다. 경기가 7460가구로 가장 많고 인천(736가구), 서울(89가구)은 상대적으로 적은 물량이 계획돼 있다. 지방에서는 1만 6313가구가 분양 될 예정이다. △경북(5157가구) △전남(2852가구) △충북(1907가구) △대구(1463가구) △경남(1407가구) 등이다.
한편 아파트 분양 일정에 영향을 미치는 외부 환경 변동사항이 많아지면서 불확실성은 커지고 있다. 4월에도 총 2만 6452가구 분양이 예정돼 있었지만 1만 1258가구(공급 실적률 43%)만 실제 분양으로 이어졌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재건축, 재개발 등 정비사업과 부동산 세제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상반기 수도권에서 정비사업을 준비하는 사업장들은 분양일정을 연기하고 있다”며 “자잿값 인상으로 인해 6월 기본형 건축비 상한액이 추가로 조정되면 향후 분양가도 오를 수 있어 5월 분양예정 단지가 모두 실적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