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1300억 佛오피스·물류센터 담은 마스턴프리미어리츠 이달 코스피 상장

물가-임대료 연동 계약에 배당 증가 기대
年6% 수익률 목표…프리IPO도 '대흥행'
12~13일 일반 투자자 청약 거쳐 31일 상장

프랑스 파리에 소재한 크리스탈파크 오피스 전경

마스턴투자운용이 선보이는 첫 공모 리츠가 이달 말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프랑스 아마존 물류센터와 오피스 등 약 1300억 원 규모의 글로벌 우량 자산을 담은 멀티에셋 리츠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2일 여의도에서 조용민 부대표와 주요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온라인 IPO 기업설명회를 열고 중장기 성장 계획을 밝혔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마스턴투자운용이 2년간 준비한 리츠 상품이다. 모리츠를 상장하고 자리츠를 통해 자산을 편입하는 모자리츠 구조로 △프랑스 아마존 물류센터(노르망디, 남프랑스) △인천 항동 스마트 물류센터 △프랑스 크리스탈파크 오피스를 기초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프랑스 아마존 물류센터와 인천 항동 스마트 물류센터는 아마존과 쿠팡이 각각 100% 임차 중이다. 크리스탈파크의 경우 파리 뇌이쉬르센(Neuilly-sur-Seine)에 위치한 오피스로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IFF(International Flavors & Fragrances,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사), 에스티로더(Estee Lauder) 등 다국적 우량 기업들이 사용 중이다.



기업설명회를 진행하는 조용민 마스턴투자운용 리츠부문 부대표

특히 물류센터와 크리스탈파크 등 프랑스 소재 자산은 물가상승지수를 기반으로 산정되는 부동산 임대료 지수에 연동해 장기 임대차 계약이 체결돼 있어 추후 물가 상승에 따른 배당수익 증가도 기대된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연평균 6%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정적인 현금흐름에 힘입어 앞서 실시한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에서도 기관들의 투자 수요가 몰려 규모를 500억 원에서 700억 원으로 늘렸다. 마스턴투자운용의 관계자는 "공제회·연기금 등 장기투자자 비중을 전체의 50% 정도로 확대하면서 상장 후 주가 변동성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의 운용사인 마스턴투자운용은 2010년 11월 정식 출범한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다. 전체 운용자산 규모(AUM)은 약 30조 원으로 리츠, 펀드, PFV(Project Financing Vehicle) 등 부동산을 중심으로 168건의 대체투자분야에 투자해왔다. 특히 낮은 가격에 자산을 매입해 가치를 높여 시세차익을 얻는 밸류애드(Value-Add) 및 오퍼튜니스틱(Opportunistic) 운용에 강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용민 마스턴투자운용 리츠부문 부대표는 "마스턴투자운용의 강점인 밸류애드 전략을 기반으로 마스턴프리미어리츠를 한국 대표 상장리츠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의 공모가는 5000원으로 총 1186만 주를 공모해 593억 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이달 2~3일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12~13일 일반 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