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현장] 김채원·사쿠라 "아이즈원→르세라핌 재데뷔, 발전된 모습 보여주려 힘썼다"

르세라핌 김채원(좌), 사쿠라 / 사진=쏘스뮤직 제공

그롭 아이즈원 출신 김채원, 사쿠라가 '하이브 최초 걸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 멤버로 새롭게 시작한다. 부담감을 넘은 자신감이 이들의 미래를 기대케 한다.


2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르세라핌(김채원,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김가람, 홍은채)의 첫 번째 미니앨범 ‘피어리스(FEARLESS)’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르세라핌은 하이브와 쏘스뮤직이 협력해 론칭하는 첫 걸그룹이다. 팀명 르세라핌은 ‘아임 피어리스(IM FEARLESS)’를 애너그램화한 것으로, 세상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두려움 없이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자기 확신과 강한 의지를 내포한다. 세상의 잣대는 중요하지 않다는 이들은 과거보다는 미래를, 좌절보다는 비상이 중요하다는 포부를 가졌다.


타이틀곡 '피어리스' 볼드한 베이스 리프와 그루브 있는 리듬이 조화를 이룬 펑크 기반의 얼터너티브 팝 장르로,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흔들림 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르세라핌의 당찬 모습을 담았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총괄 프로듀싱에 나섰고, 프로듀서팀 13과 방탄소년단의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을 작업한 싱어송라이터 블러쉬(BLVSH), 미국 팝 아티스트 데스티니 로저스(Destiny Rogers) 등이 곡 작업에 참여했다.


르세라핌이 데뷔 전부터 큰 주목을 받는 이유 중 하나는 Mnet '프로듀스48' 출신 프로젝트 그룹 아이즈원의 김채원, 사쿠라가 소속돼 있기 때문이다. 김채원은 르세라핌으로 데뷔하기 위해 울림엔터테인먼트에서 쏘스뮤직으로 이적했고, 재데뷔 준비 끝에 르세라핌의 리더로 새 출발을 알렸다.


짧은 머리로 변신해 나타난 김채원은 "공식적인 자리가 거의 1년 만이다. 그래서 너무 떨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동안 열심히 트레이닝 받으면서 데뷔 준비를 해왔고 그 과정 속에서 새로운 모습을 발견했다. 앞으로 르세라핌으로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쿠라는 이번이 세 번째 데뷔다. 일본 걸그룹 HKB48 멤버로 데뷔한 그는 '프로듀스48'을 거쳐 아이즈원으로 두 번째 데뷔를 했다. 아이즈원 해체 후 다시 HKB48로 돌아간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졸업(탈퇴)을 하고 하이브 새 걸그룹 준비에 나섰다.


르세라핌 멤버로 등장한 그는 아이즈원 활동 때보다 훨씬 성숙해진 모습이었다. 그는 "세 번째 데뷔라 부담이 되고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발전되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데뷔 준비에 힘썼다"며 "르세라핌으로 보여드리는 무대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르세라핌을 기다려준 모든 분들 감사하다. 클래스가 다른 팀이 무엇인지 보여드리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한편 르세라핌의 데뷔 앨범 '피어리스'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르세라핌은 오후 8시 온·오프라인으로 팬 쇼케이스를 열고 데뷔 열기를 뜨겁게 달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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