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2680선 마감…美빅테크발 충격·FOMC 경계감↑

5일 오후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7.60포인트(0.28%) 내린 2,687.45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 9.2원 오른 1,265.1원 마감.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 사진=연합뉴스

지난주 아마존 등 빅테크발 미국 증시 폭락 및 5월 연방공개준비위원회(FOMC) 회의에 대한 경계감에 하락 출발한 코스피가 장 중 낙폭을 줄이며 결국 268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역시 900선 턱걸이로 마감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60포인트(0.28%) 내린 2687.4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25.84포인트(0.96%) 내린 2669.21에 출발했지만, 장 중 조금씩 하락폭을 줄여나가며 결국 2680선에 안착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개인들이 2249억 원을 순매수하며 홀로 지수 방어에 나섰다. 한편 외국인은 688억 원, 기관은 1807억 원을 순매도했다.


지난주 미국 증시에서 주요 빅테크 업체들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국내 성장주 주가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5일 예정된 미 FOMC 회의를 앞두고 금리 향방에 대한 경계감 역시 커진 것으로 보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특히 아마존 실적 발표와 나스닥 지수가 -4.2% 하락하면서 성장주가 급락했던 여파”라며 “FOMC 경계감과 미국 국채금리 급등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됐다”고 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은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기아(000270)(0.72%)는 실적 기대감을 반영하며 비교적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93포인트(0.32%) 하락한 901.82에 장마감했다. 코스닥은 10.59포인트(1.17%) 내린 894.03 출발했지만, 역시 장 중 하락폭을 줄여나가 901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이 혼자 1421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억 원, 1277억 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세로 마감했다. 펄어비스(263750)(-0.59%) 등 게임주는 약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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