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3일 오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TYM(002900)으로 조사됐다. 한신기계(011700), 에스아이리소스(065420), 우진(105840) 등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TYM로 집계됐다.
국내 농기계 기업 TYM이 업계 최초로 대체불가능토큰(NFT) 발행과 함께 호실적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TYM은 이날 1분기 영업이익이 362억 원으로 전년대비 183.5%로 급증했다.
이와함께 NFT 등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TYM은 지난달 27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2022 TYM FUTURE CUP - HERITAGE x VISION FOR THE FUTURE' 트랙터 디자인 공모전 시상식을 열고 대상 수상작을 활용한 NFT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농기계 업계 최초다. TYM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해외에서 식량 안보 위기감이 커지고 해외 시장에서 중소형 트랙터 수요가 늘어나면서 올해 주가가 급등했다.
새정부의 원자력 발전 산업 육성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두산에너빌리티(034020), 한신기계, 우진 등 원전주가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는 새 정부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할 110개 국정과제를 발표한다. 인수위는 산업부에 원전수출국을 신설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전 차관보’ 신설에 따른 후속조치다. 차관보급 원전 정책 책임자 임명은 안철수 인수위 위원장의 대선 후보 시절 공약이다. 현재 산업부 내 원전 관련 조직은 4개 과로 구성된 원전산업정책국이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원자력 발전설비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새 정부의 원자력 육성 정책의 최대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새 정부 에너지 정책은 현 정부와 결이 가장 다른 분야"라며 "원전을 그린 텍소노미에 포함시키고 2030년까지 발전량 비중을 30%대로 상향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신기계는 공기압축기 업계 1위 기업으로 피스톤 타입(Piston Type), 스크류 타입(Screw Type) 등 전 기종에 걸쳐 생산 공급하는 국내 유일의 업체다. 2009년 11월 ISO14001 획득하고 2011년 3월 원자력발전소 신울진 1,2호기, 고리 3·4호기에 제품을 공급한 바 있다. 우진은 원자로의 안전 운전을 확인하는 필수 장치인 노내핵계측기(ICI)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에스아이리소스는 관리종목에서 중견기업부로 소속부가 변경됐다는 소식에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에스아이리소스에 대해 상장유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매매거래가 재개됐다. 같은시각 에스아이리소스는 전 거래일대비 3.77% 오른 1100원에 거래 중이다.
에코프로비엠(247540)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국내 최대 양극재 제조업체인 에코프로비엠은 올 1분기 호실적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361억 원 규모로 예측했다. 윤 연구원은 “CAM4 공장 화재에 따른 가동 중단에도 불구하고 출하량은 10%가량 증가할 것”이라며 “메탈 가격 상승에 따른 양극재 가격 상승 효과가 10% 이상으로 추정되며, 하이니켈 수요 호조 역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최다 매도 종목은 대한제당(001790)이었다. 에스아이리소스, 한신기계, KG스틸(016380) 등도 매도 상위를 차지했다.
한편 전 거래일인 2일 매수 1위 종목은 대한제당였다. 한신기계, 팜스토리(027710), 에코프로비엠, 롯데칠성(005300) 역시 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일 매도 1위는 팜스토리었으며 한신기계, 해성디에스(195870), 두산에너빌리티, 펄어비스(263750)가 그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