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해커톤 행사인 ‘정션’(Junction)의 아시아 행사가 오는 8월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8월 19일부터 사흘간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2022 정션 아시아’가 개최된다고 3일 밝혔다. 해킹과 마라톤의 합성어인 해커톤은 특정 문제에 대해 참여자들이 팀을 꾸린 후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혁신적인 새로운 신기술 등을 개발하는 행사다.

정션은 세계 최대 규모의 창업 생태계 이벤트인 핀란드의 ‘슬러시’(SLUSH)를 출범시킨 헬싱키 알토대 창업동아리의 해커톤으로 시작된 후 현재 유럽 최대 해커톤으로 성장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정션X’란 이름으로 서울 등 10여개 도시에서 열린 적이 있지만 아시아 대륙을 포괄하는 행사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행사에는 20개국 300명 이상이 참가할 전망이다. 주요 행사로는 해커톤 발제 문제에 대한 주제별 워크숍, 참가자 네트워킹을 위한 팀빌딩, 아이디어 발굴과 기술 개발을 위한 해커톤, 발제기관 스피드 멘토링 및 창업 멘토링 등이 열린다. 참가 접수는 7월부터 진행될 예정이며 참가자 선정은 8월에 최종 발표한다.

한편 부산시는 이날 부산시청에서 해커톤 전문 비영리기관인 핀란드 정션, 정션의 한국 운영진인 비영리단체 ‘쉬프트’ 등과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양식에서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악셀리 아호 정션 대표, 이현세 쉬프트 리더 등이 참석해 대학생과 기업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아시아 대학생간 기술 경연과 교류 활성화 등에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아호 정션 대표는 “이번 행사는 해커톤 분야 중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큰 행사 중 하나”라며 “부산이 세계적으로 해커톤 개최 도시로서 인정받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줄 것”이라 말했다. 박 시장은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는 물론 개발자가 원하는 기업에 취업하거나 기술을 가진 창업가가 부산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