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3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임위원회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민주당이 발목잡기로 일관하는 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추 후보자에 대해 “여러가지 논란이 있지만 경제 상황을 감안해 기획재정위원회에서 본인이 갖고 있는 의혹을 해소하는 것을 전제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적격 채택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자에 대해서도 “민주당 의원들 중에서는 부적격 후보자라는 말이 많다”면서도 “이 부분 또한 우리는 적격과 부적격을 병기해 자질 부족이 있음에도 경과보고 채택을 검토하기로 했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문제가 있어도 채택에 협조할 것은 협조하겠다”며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는 것은 안 된다. 자격이 있는지 없는지는 국민 눈높이에서 판단하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오늘 아침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지만 국민의힘에서까지 자진 사퇴 요구가 나온 정 후보자는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제라도 자진사퇴하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서도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후보자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그대로 반영된다. 총리 인준에 반대하는 의견이 46%로 찬성 36.8%를 앞선다”면서 “국민이 부적격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라고 사퇴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