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기술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한 가운데 코스피가 장초반 소폭 상승 중이다.
2일 오전 9시 13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9포인트(0.11%) 오른 2690.34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2.71포인트(0.10%) 오른 2690.16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개인이 홀로 1377억 원을 사들이고 있다. 한편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5억 원, 1075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6.76 포인트(0.75%) 오른 908.58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30억 원, 42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은 각각 335억 원을 팔고 있다.
국내증시가 장초반 상승한 것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지수가 조정을 받으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5월 FOMC 이전 경계심리나, 5월 FOMC 이후에 연준의 스탠스를 시장이 해석하는 과정에서 증시 변동성은 확대될 전망”이라며 “하지만 현재 주요국 증시는 과매도권에 진입한 성격이 짙으며 밸류에이션 조정도 상당부분 진행된 만큼 하방 압력 자체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지난달 큰 폭의 하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다. 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4.29포인트(0.26%) 오른 3만 3061.5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45포인트(0.57%) 상승한 4155.3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01.38포인트(1.63%) 뛴 1만 2536.02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나스닥지수는 13%가량 하락해 2008년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4.9%, 8.8% 밀려 2020년 3월 이후 최대 하락률을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한국시간으로 5일 새벽에 공개될 것으로 보이는 FOMC 정례회의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진 상황이라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0.5%포인트) 인상하고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양적 긴축(QT)을 발표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