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LG전자(066570) 대표이사 사장이 온라인을 통해 임직원들과 새로운 조직문화 방향성에 대해 소통했다.
LG전자는 3일 온라인을 통해 ‘리인벤트 데이(REINVENT Day)’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구성원 스스로가 즐거운 변화를 만들어가고 새로운 LG전자를 재가동하자는 의미다.
조 사장은 이 자리에서 “변화를 주도하는 기업들은 강력한 조직 문화를 갖고 있다”며 “미래를 주도하기 위해 민첩하고 즐거운 LG전자만의 조직 문화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행사 후 전 임직원에게 보낸 최고경영자(CEO) 레터를 통해서는 “바꿀 수 있는 것들 바꿔보자.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한 것들도 바꿔보자. LG전자, 새롭게 태어나보자”고 조직 문화 변화를 위한 실행을 거듭 강조했다.
LG전자는 임직원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일하는 방식과 조직 문화의 변화를 이뤄낼 수 있는 8개 핵심 가치를 고르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리인벤트 LG전자’ 가이드를 만들었다. 8개의 핵심 가치는 소통, 민첩, 도전, 즐거움, 신뢰, 고객, 미래 준비, 치열 등이다. 조 사장은 총 11개의 가이드 중 일부를 직접 소개하면서 배경과 의미 등을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리인벤트 가이드는 가전제품 사용 설명서를 패러디해 복서 무함마드 알리의 명언을 인용하거나 캐릭터로 행동을 묘사하는 등 임직원들이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꾸몄다.
이날 행사에 앞서 조 사장을 비롯한 LG전자 최고 경영진은 지난달 말 워크숍을 열고 리인벤트 가이드를 공유했다. LG전자는 “경영진이 ‘보고를 줄이자’는 내용에 크게 공감하는 등 리더들이 솔선해 조직 변화를 이끌어 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