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스, 냉감섬유 ‘듀라론-쿨’ 생산능력 3배 늘린다

판매량 전년比 3배 이상 증가
땀 배출 기능·내구성 등 우수

휴비스의 듀라론쿨 원사를 사용한 냉감 침구 제품. 사진제공=휴비스

섬유 소재 전문기업 휴비스(079980)가 냉감 섬유인 ‘듀라론-쿨’의 생산 능력을 3배 이상 늘린다고 3일 밝혔다.


휴비스의 이번 생산 능력 확대는 최근 ‘듀라론-쿨’의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월 3배 이상 증가한 데 따른 대응이다. ‘듀라론-쿨’은 면, 나일론 등 기존 섬유보다 열전도율이 높아 사용자의 체온을 빠르게 침구로 전달해 체온을 낮춰 숙면에 도움을 준다.


‘듀라론-쿨’의 원료는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이다. PE 특성상 물과 친화력이 낮은 소수성으로 인해 수분과 땀 배출 기능이 우수하다. 또 세탁할 때 빠르게 건조되고 쉽게 오염되지 않아 관리가 쉽고 강도와 내구성도 우수해 오래 사용해도 헤지거나 변형되지 않는다. 원료의 특성상 염색이 잘 되지 않는 단점을 보완해 생산 단계에서 염료를 투입한 칼라 원사를 개발하며 따로 염색 공정이 필요 없도록 했다.


주로 차렵 이불이나 매트리스 패드, 유아차용 패드 등 침구류로 사용되는데 체온이 높은 어린이나 남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듀라론-쿨’은 박홍근 패션 등 국내 유수의 침장 브랜드에 적용돼 올 여름 침구 제품으로 출시된다. 휴비스는 한단계 높은 기술을 필요로 하는 의류용까지 국내 최초로 개발을 완료하며 스포츠 의류나 이너웨어 용으로 상업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봉섭 휴비스 본부장은 “평년보다 빠르고 긴 무더위가 예상되며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냉감 및 위생 능력이 뛰어난 듀라론-쿨에 대한 브랜드 업체의 관심이 아주 높다”며 “향후 피부 저자극 냉감 원사, 항균 기능을 부여한 냉감 원사 등 프리미엄 제품으로 라인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