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자리를 놓고 맞붙은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와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는 3일 민생공약과 보육공약을 각각 내놓고 표심잡기에 나섰다.
민주당 김동연 후보는 이날 오전 수원 못골시장 근처 지동교 광장에서 민생경제회복 7개 공약을 발표하며 코로나 팬데믹으로 피해 본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신용대사면’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경기도-경기신용보증재단-금융기관 등의 협의체를 구성하고 정부와 협의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또 사업장의 고용유지 인건비와 임대료를 감면하는 ‘경기도형 고정비 상환감면 프로그램’ 도입, 경기지역화폐 확대,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의 전문성 강화, 상인회 등 민생공동체의 정책 참여 및 재정 지원, 가맹점·납품업체 등 을(乙)의 권리 보장, 글로벌 장인기업 육성 등도 약속했다.
그는 “도지사에 당선되면 즉시 민생경제회복TF를 설치해 코로나 피해 회복, 포스트 코로나 시대 민생회복 활성화, 공정한 민생환경 조성 등 ‘민생경제회복 3개년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도 이날 오전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아이 든든 보육’ 6대 공약을 내놓고 4개 권역별 공공산후조리원 확충을 우선 공약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은혜 후보는 “전국에 공공산후조리원이 13개 있지만, 경기도는 단 1개(여주)에 불과하고 텐트를 치며 예약 전쟁을 빚을 정도로 포화상태”라며 “경기도 동서남북 4대 권역별로 공공산후조리원을 추가 설립하고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2주 기준 168만원의 요금으로 산후조리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3040여성을 대상으로 가사도우미와 종일보육 등을 제공하는 ‘육아 해방타운’ 설립, 등하굣길 교통지도 지원, 24시간 어린이병원과 어린이전문병원 추가 설립, 일반가정 아동에도 아침 간편식 지원, 무료 성장판 검사 및 우리가족 전담 영양사 지원 등도 공약했다.
김은혜 후보는 “정치인이기 이전에 한 아이의 엄마로서 보육 공약을 마련했다”며 “전국에서 가장 아이 키우기 좋은 명품 경기를 만들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