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선거 ‘원팀’ 다짐 민주당…“송영길, 부활의 상징 돼 달라”

“시련은 성공의 척도…지선 승리 신화 이어질 것”
“승리 위해 하나 될 시간…새롭게 태어난단 각오”
송영길 “공감 부족 죄송…국민통합 위해 뛰겠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시 자영업자 임대료 부담과 이자부담을 절감할 수 있는 '누구나상가보증시스템' 정책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6·1 지방선거를 28일 앞두고 서울시장 선거 승리 ‘원팀’ 다짐을 선언했다. 경선 과정에서 빚어진 잡음을 뒤로 하고 서울시장 탈환을 위해 힘을 합치겠다는 각오를 다진 것이다.


민주당은 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와 49개 서울지역 지역위원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송 후보와 경선을 함께 한 김진애 전 의원과 박주민 의원도 참석했다.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시련은 성공의 척도라는 말이 있다. 어려운 여건을 딛은 송 후보가 반드시 승리해 민주당 부활의 상징이 돼주길 바란다”며 “송 후보의 우직한 충심이 서울시민들께 마음으로 받아들여진다면 민주당의 지선 승리 신화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강력한 자치분권을 통해 대한민국의 지역균형발전을 정립해 나가야 한다”며 “따뜻한 지방정부를 만들어 앞으로 어디로 폭주할지 모르는 중앙정부를 제대로 견제하고 시민의 삶을 지켜나가야 한다”고 다짐했다.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도 “지선 승리 위해 이제 우리가 하나가 될 시간”이라며 “짧은 시간이지만 국민 눈높이에 맞게 반성할 건 반성하고 사과할 건 사과하고, 새롭게 태어난단 각오로 힘을 합치면 28일은 시민들이 다시 민주당에 관심 가지기 충분한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윤석열 당선인은 향후 5년의 국정비전과 민생대책은 팽개치고 전국을 돌며 국민의힘 후보자 손 잡느라 정신이 없다”면서 “민심을 외면한 노골적 선거운동은 반드시 심판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김진애 전 의원은 “서울시민의 재산권의 악재인 용산 이전에 대해 침묵하는 무책임한 후보에게 서울을 4년간 더 맡겨둘 수 없다”며 “송 후보가 서울시장에 당선돼 서울시민의 재산권과 행복권을 꼭 지켜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주민 의원 또한 “서울시민의 삶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한다”면서 “민주당과 송영길은 할 수 있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꼭 승리해 서울시민의 삶을 지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송영길 후보는 “여러 부족한 점이 많다. 제가 정치인생을 총괄정리해서 이 임무에 투여한단 각오로 나섰는데, 이 과정에서 서울지역 의원들과 충분한 공감이 부족한 점 지금도 죄송하다”면서 “늦었지만 정성을 다해 많은 의원님들의 마음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논쟁이 있더라도 하나로 공식적으로 의사결정하고 결집하는 게 민주당을 지켜온 저력이었다고 생각한다”며 “0.73% 짜리가 모든 권력을 전횡하고 독단하는 게 아니라, 지방정부는 민주당이 승리해 국민통합을 이루고 윤석열 정부에도 좋을 수 있는 국민통합을 위해 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상공인 손실보상 지원도)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 약속대로 추경해서 차별 없이 1000만원이 아닌 600만원이라도 반드시 지급하도록 당에서 노력해주고, 만약 끝까지 안 되면 서울시가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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