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인수와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연간 높은 실적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오승택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22년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 5113억 원, 영업이익 1764억 원을 달성했는데, 이는 기존 예측치인 매출액 4790억 원과 영업이익 1576억 원을 각각 6.7%, 11.9%를 상회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한 요인은 세 가지로 분석된다. 오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인천 송도 1·2·3 공장의 최대 가동에 따른 판매량 개선, 완제의약품과 CDO 등 기타 부문의 매출 증가 와 약 75%를 차지하는 해외 매출 비중에 따른 환율 효과가 실적 견인의 요소”라며 “특히 3공장의 최대 가동 효과가 크게 반영 돼 펀더멘털 상의 이익 체력 증가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판단했다.
오 연구원은 향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1·3공장의 최대 가동이 유지되는 가운데 2공장의 정기 유지보수 영향으로 약 50% 수준의 가동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그럼에도 연간 실적으로는 매년 좋아지는 생산 효율 향상과 완제의약품, CDO 등 기타 매출 증가세 등으로 고성장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했다. 2022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간 실적은 매출액 2조 113억 원, 영업이익 6892억 원으로 내다봤다.
연말에 가동될 4공장 건설이 순항 중인 것도 향후 실적 상승의 요인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오 연구원은 “4공장은 기존 계획에 차질 없이 2022년 10월께 가동될 예정”이라며 “선수주 활동 또한 지속 중인데, 일부 시설은 단클론항체 뿐 아니라 백신, 유전자세포치료제 등의 Multi-modality Plant로도 활용될 예정”이라고 했다.
오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제시했다. 목표 주가는 120만 원이다. 오 연구원은 “4월 28일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 상장이 예정돼 있어도 실적 상승으로 목표 주가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자회사 편입 효과도 기대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실적은 2분기부터 연결기준으로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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