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하락 전환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뚜렷한 매수 주체가 부재하면서다.
4일 오후 1시 3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6포인트(0.16%) 내린 2676.20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9.99포인트(0.32%) 오른 2689.15에 출발했지만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개인이 735억 원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215억 원을 순매수하는 중이고 기관은 1000억 원을 내다팔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약세다. 삼성전자(0.44%), 카카오(0.34%), LG화학(0.39%)를 제외한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NAVER, 삼성SDI, 현대차, 기아가 일제히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4.42포인트(0.49%) 내린 903.15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3.58포인트(0.39%) 오른 911.15에 출발했지만 하락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411억 원을 홀로 사들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19억 원, 129억 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전일 테슬라의 주가 강세 영향에 2차 전지 주가 선방 중이다. 코스닥 시총 1위 기업인 에코프로비엠이 전일 대비 1만 900원(2.13%) 오른 52만 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엘앤에프도 3.24% 상승 중이다.
KRX지수 기준으로 유틸리티(3.32%), 금융(1.40%), 에너지화학(1.09%), 보험(1.10%), 건설(0.99%) 순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개별주 단위로는 통신장비주가 특히 강세다. 삼성전자가 미국 4위 이동통신기업인 디시네트워크(DISH Network)에 대규모의 5G 통신장비를 공급한다는 소식에 통신장비 관련주 및 삼성전자 벤더 회사들 주가가 상승세였다. 디시네트워크는 2020년 미국 전국 무선통신 서비스를 위한 주파수 라이선스를 확보하고 5G 전국망 구축 중이다. 양사 간 체결된 구체적인 계약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번 수주는 삼성전자가 체결한 미국 내 5G 통신장비 공급 계약 중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로 예상된다. 관련주인 에프알텍(+29.90%), 다산네트웍스(+20.42%), 오이솔루션(+8.87%), 대한광통신(+6.57%), RFHIC(+4.88%) 등이 높은 주가 상승폭을 보였다. 농산물 관련주의 흐름도 긍정적이었다. 국내 2위 농기계 업체인 TYM의 1분기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