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證 “美 전기차 성장…에코프로비엠, 목표주가 50만 원→60만 원 상향”

연간 매출 3조 4000억·영업익 2434억
전년 대비 각각 129%·112% 급증 전망
미국 케파 상향, 전기차 시장 성장 수혜




유진투자증권이 4일 에코프로비엠(247540)의 목표주가를 기존 50만 원에서 60만 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에코프로비엠의 1분기 실적은 매출 6625억 원, 영업이익 411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액은 전년대비 152% 급증했는데 전동공구와 전기바이크 등 비 IT 매출이 전년대비 96%, 전기차용 양극재 매출이 234% 증가했다”며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130% 급증했고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5.5%에서 6.2%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CAM6 NCA 2 라인 가동으로 CAM4와 CAM4N의 화재로 인한 공백을 상쇄했다”며 “2분기에는 CAM4의 재가동이 시작되고 CAM6의 생산량 확대로 성장세가 더 가팔라질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CAM5N 공장 가동 시점이 내년 초에서 올 4분기로 앞당겨지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에 따라 연간 매출 3조 4000억 원, 영업이익 2434억 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129%, 112% 급증한 수치다.


한 연구원은 “배터리 양극재 업체가 중장기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밸류체인 내재화를 통한 원가 경쟁력 확보, 차세대 전지향 양극재 상용화가 필수”라며 “전구체 생산(에코프로머티리얼즈), 리튬 제조(에코프로이노베이션), 배터리 리싸이클(에코프로씨엔지) 등 관계사가 자체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어 동사는 상대적으로 원재료 수급과 적정 원가 확보에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발트 프리, 망간리치 양극재, 전고체 배터리용 전해질 등 차세대 소재 개발과 상용화 시기도 경쟁사보다 앞서 글로벌 선도업체의 지위를 오랜 기간 유지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목표주가 상향은 미국 전기차 시장 성장성 때문이다. 한 연구원은 “케파 증설 계획을 상향한 미국의 전기차 시장 성장 가시성이 높다”며 “최종 고객인 BMW, 스텔란티스, 포드 등에서 IX, i7, F150, JEEP, RAM 등 대량 생산이 예고된 전기차 모델들이 순차적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쏟아져 나옴을 감안해 중장기 실적 전망을 상향했고 이에 비례해 목표주가도 높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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