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3년간 배달 중 사고를 당한 라이더 115명에게 ‘우아한 라이더 살핌기금’을 통해 긴급 의료비 총 12억 원을 지원했다고 4일 밝혔다.

이 기금은 배민과 계약을 맺은 라이더가 아니더라도 외식업 배달원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지난 2019년 5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총 28명을 지원했으며, 2차년도(2021년 3월~2022년 2월)에는 총 80명의 라이더에게 의료비 지원이 이뤄졌다. 2차년도에 지원받은 80명 중 배민 라이더가 아닌 배달원은 50여 명이다.

우아한 라이더 살핌기금은 지난 2019년 김봉진 의장의 사재 20억 원으로 조성됐다. 올해는 법인 기금 1억 원을 더해 총 21억 원 규모로 운영된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사고 뒤에도 경제적인 문제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라이더들이 여전히 많다”면서 “우아한 라이더 살핌기금이 배달 일을 하는 모든 라이더들에게 사고 시 안전망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더 알리고, 정책도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