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반발 매수세 유입되면서 소폭 상승했다.
2일 오전 9시 1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61포인트(0.47%) 오른 2693.07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9.99포인트(0.32%) 오른 2689.15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개인이 홀로 800억 원을 사들이고 있다. 한편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2억 원, 518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40 포인트(0.26%) 오른 909.9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3.58포인트(0.39%) 오른 911.15에 출발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659억 원을 사들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95억 원, 50억 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이날 증시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6월 75bp 금리인상 가능성 등을 반영하며 커진 낙폭을 일부 되돌린 것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 증시의 특징을
보면 그동안 연준의 공격적인 통화정책 우려로 하락폭이 컸던 반도체, 소프트웨어 업종 등이 견고한 모습을 보이며 미 증시 상승을 주도한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미국 국채 금리도 이미 연준의 6월 75bp 금리인상을 반영하는 등 시장 하락 요인들은 많은 부분 금융시장에 반영이 돼 실제 관련 내용이 발표된다고 해도 영향을 제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아 한국 증시는 FOMC를 앞두고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되나 그 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간밤 뉴욕증시도 FOMC를 앞두고 그간 낙폭을 되돌리는 모습을 보였다. 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7.29포인트(0.20%) 오른 3만 3128.7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0.10포인트(0.48%) 상승한 4175.4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7.74포인트(0.22%) 뛴 1만 2563.76로 장을 마감했다.
미 증시는 FOMC를 앞두고 보합권 혼조세로 출발했다. 업종별 실적에 따른 차별화가 뚜렷했다. 서 연구원은 “발표된 기업 실적으로 여행주가 부진한 반면, 에너지 업종이 강한 모습을 보였고, 금융주는 투자의견 상향 소식이 전해지며 강세를 보이는 등 업종 차별화가 진행된 점이 특징이다”며 “FOMC를 앞두고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한 성장 둔화 이슈가 재부각되며 상승분을 반납하는 등 매물 소화 과정을 보인 점도 특징이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