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불가토큰(NFT)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를 캐릭터로 형상화한 NFT가 등장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NFT 거래 플랫폼인 오픈씨 (Open Sea)에 지난 3일 김 여사와 관련 된 NFT가 출시됐다. 해당 NFT는 김 여사가 지난달 서울 자택 앞에서 경찰특공대 폭발물 탐지견과 함께 찍은 사진을 바탕으로 김 여사 얼굴에 ‘곰’캐릭터를 입혀 만들어 졌다. 실제 그가 입었던 옷과 신발 등을 접목했으며, 머리 스타일과 표정 등을 담아 현실성을 높였다.
이른바 ‘김건희 NFT’를 출시한 곳은 ‘곰즈클럽'이라는 신생 NFT 기업이다. 이번에 새롭게 등장한 김건희 NFT 는 본격적인 사업에 시작에 앞서 곰즈클럽 오픈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한 이벤트다. ‘김건희 NFT’는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오는 10일까지 오픈씨에서 경매에 붙여진다. 수익금 전부는 유기동물구조단체에 전액 기부된다.
곰즈클럽 관계자는 “NFT 사업을 사회공헌과 어떻게 하면 연결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이번 릴레이 기부 NFT 이벤트를 기획하게 됐다”며 “수익금은 김 여사의 동물 보호 활동을 지지하는 의미에서 유기동물 구조단체에 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곰즈클럽은 오는 10일 2번째 기부 릴레이를 위한 NFT도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NFT 시장은 최근 들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전세계 NFT 거래량은 21조원이 넘었고, 오픈씨에서는 지난 1월에만 거래 금액이 7조원이 넘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확대되는 NFT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앞다퉈 상품 발행을 하고 있다. 세계적인 NFT기업 BAYC와 현대자동차, GS25, 신세계백화점 등 국내 유명 기업들은 ‘메타콩즈’라는 NFT 협력을 통해 각각 원숭이와 고릴라 이미지 형태의 NFT를 발행했고, 세븐일레븐은 카카오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와 NFT 멤버십 서비스를 시작했다. 형지에스콰이아는 역대 대통령들이 실제로 신었던 구두를 복원해 NFT로 공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