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 시절 성추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고용부는 이 후보자가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 시절 비위 내용들을 감사를 통해 확인했다”며 “하지만 고용부는 (이 후보자) 본인 성추행 의혹 자료만 국회에 제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고용부는 2017년 10월부터 2018년 1월까지 이 후보자가 사무총장을 했던 노사발전재단을 감사했다. 당시 고용부는 직원 성추행 사건 처리 소홀, 이 후보자의 양주 수수와 인사규정 위반, 관용차량 사적 사용 등을 적발했다. 노 의원은 “고용부는 당시 감사결과보고서를 제출하라고 했는데, 요약 자료만 제출했다”며 “(특히) 이 후보자 본인의 성추행 의혹 자료를 왜 누락했나”라고 인사청문회 준비단장인 박성희 고용부 기획조정실장에게 질의했다.

고용부는 당시 이 후보자에 대한 성추행 신고를 조사하고 사실 무근으로 사건을 종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의원은 다음 질의 순서에 성추행 의혹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고 이 후보자에게 질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