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서울 지역의 칼국수 평균 가격이 8000원 선을 돌파했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해상운임 상승 등의 여파로 밀 가격이 급등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밥상 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서울 시내 냉면 한 그릇 평균 가격이 처음으로 1만 원을 넘어섰다.
4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4월 서울 지역 냉면 1인분 가격은 지난 3월보다 2.3% 오르며 1만 192원이 됐다. 지난달보다 230원 상승하며 1만 원을 돌파한 셈이다. 지난해 4월 소비자원이 조사한 냉면 한 그릇 가격은 9308원으로 불과 1년 사이 약 10% 가까이 올랐다.
앞서 서울의 주요 인기 냉면 가게는 평양냉면 한 그릇 가격을 1만 3000원 ~ 1만 5000원으로 책정했는데, 이제 저렴한 변두리 식당가도 1만 원 내외를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외에는 대구 지역이 냉면 가격을 1만 원 이상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의 냉면 한 그릇 평균 가격은 1만 167원이다.
서울 시내 자장면 1인분 가격도 전월대비 300원 오르며 6000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4월 5385원이었던 서울 지역 자장면 보통 한 그릇 가격은 1년 사이 14.1%(761원) 뛰며 평균 6146원이 됐다.
이 밖에 비빔밥(1.6%), 김밥(2.7%)도 전달보다 가격이 상승했다. 김치찌개 백반과 삼계탕 가격은 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