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밤 1시까지 지하철 연장운행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전면 해제된 4월 18일 자정을 넘긴 시간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택시를 잡기 위해 서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가 다음 달부터 지하철 운행 마감 시간을 오전 1시로 늦춘다. 시내버스는 9일부터 주요 거점을 지나는 노선들의 운행 마감 시간을 연장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심야 대중교통 종합 대책을 5일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4월 1일 중단됐던 지하철 심야 연장 운행이 2년 만에 전면 재개된다. 서울 지하철 1∼9호선, 우이신설선, 이달 28일 개통을 앞둔 신림선까지 전 노선의 운행 마감 시간이 기존 0시에서 오전 1시까지로 1시간 늘어난다. 토·일요일과 공휴일은 현행대로 유지된다. 서울교통공사가 단독으로 운영하는 노선인 2·5·6·7·8호선을 비롯해 9호선과 경전철인 우이신설·신림선은 6월 중순 이전에 연장 운행을 개시하고 코레일과 공동으로 운영하는 1·3·4호선은 조속한 협의를 통해 7월 1일부터 심야 연장 운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서울시는 연장 운행 재개로 하루 지하철 운행 횟수가 총 308편 늘어나면서 최대 17만 명가량의 수송 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시내버스는 이달 9일부터 주요 노선의 막차 시간을 늦춘다. 강남·홍대입구·여의도·종로2가·신촌·역삼·건대입구·영등포·서울역·명동·구로역 등 시내 주요 11개 거점 지역을 지나는 88개 노선이 대상이다. 대상 노선별로 운행 마감 시간이 20~60분 늘어나 거점 도착 시간 기준 익일 오전 1시로 늦춰진다. 서울시는 연장된 시간대에 총 150대를 증편해 10∼20분 간격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운행 연장에서 일요일과 공휴일은 제외된다. 서울시는 시내버스 막차 연장을 통해 심야 수송 능력을 최대 9000명 이상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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