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직격탄을 맞은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
대구시는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2단계 사업인 ‘활력 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최종 5곳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선정된 골목상권은 수성구 들안길 먹거리타운을 비롯해 북구 동천역상가, 함지공원 먹골촌, 고성동 벚꽃테마거리, 동구 신평화골목이다.
들안길 먹거리타운은 전국 최대 규모와 다양한 메뉴를 갖춰 미식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대구의 맛’ 중심지다.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선정 최우수 외식지구,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는 등 대구 대표 먹거리 골목상권으로 인정받고 있다.
동천역상가, 함지공원 먹골촌, 고성동 벚꽃테마거리는 대단지 아파트 및 중심상업지역에 형성된 골목상권으로 도심공원의 자연경관과 휴게공간을 배경으로 지역민의 방문이 많은 곳이다. 신평화골목은 닭똥집골목·평화시장·신암성당골목과 연접 상권을 형성하고 있고 파타마병원·동대구역·경북대와 인접해 유동인구가 많다.
대구시는 이들 골목상권에 최대 2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해 공동체 역량강화 교육, 시설환경 개선, 상권 디자인 개발, 안전거리 조성, 안내 사인물 및 거리 조형물 설치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향후 상권별 세부 협의를 통해 특화 방안도 추진한다.
대구형 골목상권 활성화 중장기 계획에 따른 골목경제권 조성사업은 크게 3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 골목상권 기반조성 및 조직화, 2단계 골목상권 안정화, 3단계 골목상권 특성화 및 자생력 강화의 절차를 밟는다. 이번 활력 지원사업은 2단계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지난 2월 공모를 통해 접수된 16개 골목상권 중 전문가 심사를 거쳐 5곳을 선정했다.
정의관 대구시 경제국장은 “사업에 선정된 잠재력이 있는 5개 골목상권에 대해 환경 개선과 경영 혁신을 집중 지원해 특색 있고 활력 넘치는 명품 골목상권으로 성장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